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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MBA 아니 진짜 미친 책이네 그냥.요즘 독후감 안 쓰려고 했는데 이 책은 까먹을까 봐 기록해 놓을 수밖에 없다.내가 경영에 지식이 별로 없어서 더 유익하게 느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미친 책이다. 경영 책을 많이 읽어보질 않아서 객관적으로 최고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진짜 최고다.경영에 관심이 없더라도 조직의 관리자나 팀장 정도만 되더라도 크게 도움 될 만한 책이다. 평생 옆에 두고 참고할 만한 책. 진짜 미침. 그냥 미침. 미쳤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리하는 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뇌를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뭐 내용 자체가 유익하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에 관한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뇌의 시스템, 우리의 생각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600p가 되는 이유도 그런 점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뇌를 정리하는 법'만 알고 싶다면 그냥 인터넷에 검색해서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글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보는 넘쳐나고 결정할 것은 너무 많다.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다.성공한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문제들은 비서에게 맡기고 자신의 모든 주의력을 중요한 일에 쏟아붓는다. 주의를 전환하는 데는 큰 비용이 따른다. 새로움 편향: 뇌는 항상 새로운 것에 주의를 뺏기는데, 이는 생존이나 번식 욕구만큼이나 강하다.제일..
『생각에 관한 생각』 이 책은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평생 연구한 자료들을 한 데 모아 정리한 대중 교양서다. 대니얼 카너먼: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심리학자행동 경제학의 창시자2005년, 이스라엘 국민이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스라엘인으로 선정뭐 더 설명이 필요한가? ㅋ 이 책이 얼마나 유익할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다.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의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유일한 단점은 너무 방대하다는 것이다.일단 두께부터 백과사전 두께인 데다가 지면 자체도 보통 책 보다 크다. 글자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책에서는 뇌의 시스템을 시스템 1, 시스템 2로 분리한다. 시스템 1은 본능과 직관, 시스템 2는 이성을 의미한다.『클루지』도 참고하면 좋을 듯...
지능의 역설 상당히 논란이 많을 듯한 책 내용... 이 책의 주제:지능이란 무엇인가?인간은 무엇을 선호하는가? 지능이 긍정적인 형질이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런 것을 말하자면 용모, 신장, 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용모나 신장, 건강을 인간의 가치와 결부시키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가치가 있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부디 그런 생각들을 버리고 지능과 인간의 가치를 분리해 주길 바란다. 목차:1. 진화심리학 소개2. 인간 뇌의 본질과 한계3. 지능이란 무엇인가4. 지능의 역설: 지능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차이5 ~ 12. 지능의 역설의 예시들 진화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피해야 할 2가지 논리적 오류:자연주의 오류보수주의자가 범하기 쉬움: 남성은..
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회고록) 빌 게이츠... 사실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새로웠다. 내가 좋아하는 빅테크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는 어린 시절부터 특별했다.머스크는 아내를 때리는 아버지를 뒀고 그들은 곧 이혼했다. 잡스는 입양아다. 게다가 성격은 또 얼마나 특이한 사람들인지. 게이츠는 너무나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천재 너드의 성공 스토리 같다.훌륭한 부모 밑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사립학교에 입학했고, 거기서 성공을 함께하게 될 동료들을 만났다.성격도 그냥 전형적인 고기능 자폐 느낌. 집중력 미쳤고, 다른 사람 감정을 잘 못 읽고, 컴퓨터처럼 생각하고... 본인도 에필로그에서 자신이 운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인정한다.미국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것, 훌륭한 부모님을 만난 것, 시대를 잘 타고난 것 등... 그의 성공..
중요한 문제를 많이 해결하면 됩니다 일론 머스크는 큰 일을 하려면 무조건 많이 일해야 한다고 자주 말한다.→ 그럼 '노오력'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냐? 꼰대임? 일반 회사원이 투잡, 쓰리잡을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어'에서 '열심히'는 몸이 아니라 머리를 열심히 쓰는 것을 말한다.→ 머리를 많이 쓴다는 게 무슨 뜻임? 나는 높은 개념을 가지고 허세를 부리는 데에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나는 엔지니어링 및 제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일론 머스크 - 머리를 많이 쓴다는 것은 '문제를 많이 해결한다'는 뜻이다.→ 투잡, 쓰리잡 뛰는 사람들도 문제를 많이 해결하는데요? 남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나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해결해 줄 수..
『미치지 않고서야』 2부 1부 바로가기 →일 하는 법: 손을 움직여라1. 지금 하라 어느 날 겐토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에게 물었다. "나중에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편집자가 되고 싶어요." 나는 답했다. "그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지금 당장 시작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가령 편집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하는 수밖에 없다. 편집자 따위 자격도 뭣도 필요 없으니까 지금 당장 호리에 다카후미에게 트윗을 보내 "지금까지의 명언을 정리해서 전자책으로 만들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봐라.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면 닥치는 대로 유명인의 트위터 아이콘용 초상화를 그려서 보내면 된다.누군가 한 명이라도 보고 재미있다며 프로필로 써주면 그게 나중에 일로 이어진다.중요한 것은 일단 타석에 서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이 도전하고 실패하며..
『미치지 않고서야』 1부 2부 바로가기 →  저자인 미노와 고스케는 일본의 유명 출판 편집자이며 '천재 편집자'로 불린다고 한다.그런 그가 쓴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고 성공 스토리기도 하고 뭐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미국과 일본은 사회 자체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 미노와 고스케는 기업가가 아닌데도 머스크나 잡스와 비슷한 점이 꽤 많다고 느꼈고, 적어도 일본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미치지 않고서야일단 움직여라.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기에 일단 뛰어라. 마음을 비우고 도전하라. 바보가 되어 날아올라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돼라. AI의 발달로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일은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다. 정해진 규칙이나 이해득실에 대한..
일론 머스크는 왜 열심히 일할까? 머스크는 이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부와 명성을 얻었는데도 왜 여전히 열심히 일할까?→ 화성 이주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왜 트위터에 이상한 글을 올릴까? 화성 이주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충동이다? 그렇다면 왜 DOGE(정부 효율부)에서 열심히 일할까?단지 충동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고 그렇게 꿈꾸는 화성 이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 그런 일을 하는 것일까?  한 가지 그럴듯한 가설을 찾아낼 수 있었다.최근에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서 예전에 봤었던 영상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아래 영상을 1분부터 보라. 그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며, 화성 이주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더 재밌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이 영상을 41분 42초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 일본의 유명 편집자 미노와 고스케의 『미치지 않고서야』를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니 이 미노와 고스케라는 사람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딱 내 스타일인 사람이었다. 스티브 잡스, 그랜트 카돈, 미노와 고스케, 스콧 애덤스 등...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일단 결정을 하고 난 다음에는 머리부터 들이밀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밀고 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리고 혼자만 남들과 다른 결정을 하는 것,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왜 일론 머스크가 GOAT고 인류 역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이냐? 20년 전, 10년 전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을 할 때도 있다.일단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어..
『클루지』 『역행자』에서 추천한 책이라서 읽어보았다. 역행자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 해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특히 수많은 사례들을 알려줌으로써 내 클루지를 쉽게 알아차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클루지(Kluge)란 급조된 방식으로 만들어져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지만, 일단 당장은 작동하는 구조나 시스템을 뜻한다. 우리 몸에도 사랑니, 망막 같은 클루지가 있다. 개발 분야에 비유하자면 개발 초기부터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이 덕지덕지 붙은 스파게티 코드 같은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뇌도 클루지라는 것이다. 클루지라는 것은 최종적인 물체나 상태 자체를 말하지만 여기서부터는 그냥 남용할 것이다. 대충 알아듣길 바란다. 우리의 뇌는 크게 전뇌, 중뇌, 후뇌로 구성..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 2부 1부 바로가기 저자의 다른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5. 사교 같은 기업 문화단지 평범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저 평범한 회사에 머물고 말 것이다. IBM은 특별한 회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일단 당신이 그런 의식을 가지게 되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힘을 내서 일하는 것은 매우 쉽다.- 토마스 왓슨 압박감, 열심히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우리의 제도와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나가라. 비전 기업은 그들의 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최선의 일터였다. 비전 기업의 컬트적 특징:핵심 이념의 열렬한 고수교화(Indoctrination)적합성에 관한 엄격한 기준엘리트주의 노드스트롬은 젊은이들을 고용하여 초년 시절부터 노드스트롬의 틀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