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 내용 자체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엔비디아와 젠슨 황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솔직히 몇 달 전에 나온 엔비디아 레볼루션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음. 둘 중에 하나만 읽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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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엔비디아 레볼루션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젠슨 황에 대해 잘 몰랐다.
나는 유명 빅테크 CEO들에게 관심이 많은데, 젠슨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일론 머스크와 닳은 점이 많다고 느꼈다.
- 미친 수준의 워커 홀릭
- 절박함을 원동력으로 삼음
- 완벽주의보다 광속을 추구 (한 엔지니어는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의 스파게티 코드를 보고 마치 암세포 같다고 말했다.)
- 리스크 테이킹
- 마이크로 매니징 (회사의 작은 부분까지 속속들이 관여하는 것)
- 뛰어난 엔지니어
-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음
등등...
똑같은 소프트웨어 위에
광기와 이상을 얹으면 일론 머스크,
현실과 합리성을 얹으면 젠슨 황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극명한 차이가 난다.
- 머스크: 이상을 먼저 상상하고 방법을 구상함. Top - Down
- 젠슨: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해서 미래를 상상함. Bottom - Up
- 머스크: SF 소설을 사랑함
- 젠슨: 그런 책은 읽어 본 적도 없다. 저자에 따르면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함
- 머스크: "전기차를 재창조하고 화성을 가려는 제가 정상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 젠슨: "나는 매우 진지한 사람, 엔비디아는 진지한 회사고 진지한 일을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AI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다. 젠슨이 이것 때문에 화냈다고 하는데 나라도 그랬을 것 같다.)
저자의 AI와 관련된 종말론적, SF적 질문에 대답하길 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시종일관 AI는 위험하지 않으며 그저 소프트웨어일 뿐이라고 말한다.
엄청 분석적이고 현실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실패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래에 대한 공허한 추측을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
그 이상의 것에는 관심도 없었고 상상하려 하지도 않았다.
엔디비아 임원들은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기술이 미래에 가질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다.
저자는 젠슨이 싫어해서 일거라고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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