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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독후감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Pretotyping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전체적으로 린 스타트업 개념이랑 비슷한 듯.

일단 테스트해 보고 검증되면 투자하기.

 


이 책에서 말하는 '제품'은 투자와 실패 가능성을 지닌 모든 아이디어, 모든 프로젝트, 모든 시도에 적용될 수 있다. 

 

시장 실패의 법칙:

  •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한다.
  • 유능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만들기 전에,
'될 놈'을 만들어라.

 

될 놈: 유능하게 실행할 경우 성공할 아이디어

 

성공하는 아이디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처음부터 될 놈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성공하는 것이지 '당신'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똑같은 아이디어를 당신보다 더 훌륭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도 있다.


'의견'은 데이터가 아니다.

Data Beats Opinions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으라.
타인이 수집한 데이터에 의존하지 마라.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라.

 

가장 좋은 소식은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이 결코 어렵지도, 많은 시간을 요하지도,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는 사실이다.


시장 호응 가설: 시장이 있다면 방법은 있다.

 

숫자로 이야기하라.
모호한 의견을 피하고 가능한 숫자를 사용하라. 

 

애매모호한 의견: 회원가입 버튼을 조금 더 넓게 만들면 클릭을 좀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검증 가능한 가설: 회원가입 버튼을 20% 더 넓게 만들면 클릭이 최소 10%는 늘 것 같아.

애매모호함을 가장 잘 제거해 주는 것이 숫자
가장 좋은 사실은 그 숫자라는 게 대략적인 추정치여도 된다는 점이다.


XYZ 가설: 적어도 X%의 Y는 Z할 것이다.

 

XYZ 가설은 팀원들이 가진 암묵적인 가정을 명시적으로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다.
누군가는 '합리적 가격'이 200달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100달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들은 서로 가격에 대해 다른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가 '합리적 가격'에 숫자를 집어넣으려는 순간에야 비로소 생각의 차이를 알게 됐다.

 

범위 축소: 일반적인 가설에서 '당장 실행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을 얻는 것

 

샘플 시장은 표적 시장에 대한 대표성을 잃지 않고 통계적 유의성을 상실하지 않을 정도로는 커야 한다.


Pretotyping (프리토타이핑): Pretend + Prototype = 프로토 타입이 있는 '척'하는 것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IBM은 음성 인식 기술에 투자하기 전에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었는데,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을 고용해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타이핑하도록 시키고 음성 인식 기술의 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 기술에 감명을 받았지만 몇 시간 사용하고 나자 문제들이 보였다. 사람들은 목이 아팠고, 업무 환경이 시끄러워졌으며, 기밀 유지도 되지 않았다. (테슬라 옵티머스를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었던 것과 비슷한 듯)

 

팜파일럿을 만든 호킨스는 몇 주 동안 나무토막을 셔츠 주머니 크기로 잘라 갖고 다니며 전화번호를 찾을 때나 일정표를 확인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것을 꺼내어 찾는 것처럼 흉내 내면서 시제품을 만들기도 전에 팜파일럿이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지 테스트해 보았다.

 

케빈 켈리는 잡지에 여행 가이드 카탈로그를 1달러에 판다는 광고를 실었다. 그는 카탈로그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주문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으면 환불해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대박이 났다.

 

요즘 유행하는, 일단 어떤 제품의 랜딩 페이지를 만들고 그 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를 측정하는 것도 프리토타이핑의 일종.
그리고 그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알림을 받겠냐고 물어본다.


프리토타이핑의 조건:

  • '나만의 데이터'를 생성해야 한다.
  • 빠르고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적극적 투자: 결과에 대해 이해관계를 갖는 것

 

적극적 투자 지표: 각 예상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한 정도를 지표로 만들 수 있다.

 

명심하라. '의견'은 0점이다. (이 책은 특히 '전문가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
가장 작은 적극적 투자는 이메일을 남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쉽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가장 가치 있는 적극적 투자는 당연히 돈이다.



A팀:
어떤 아이디어에 대한 14만 뷰, 2만 개의 좋아요, 긍정적인 댓글들이 있는 유튜브 영상

B팀:
제품을 설명하는 영상을 8000명이 시청. 하지만 영상 끝부분에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면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알려주겠다는 설명을 추가했고 120개의 이메일 주소를 받음. 일주일 후 유효한 이메일 80개에 답장을 보냈고 20개의 주문을 받음.

B팀이 적극적 투자 지표가 더 높음.

한 번의 프리토타이핑으로 그 아이디어가 성공할지를 알 수는 없다.
또한 한 번 시험해 본 결과로부터 수정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이라면 한 번만 데이트해 보고 결혼할 것인가?


1. 생각은 글로벌하게, 테스트는 로컬하게

 

2. 내일보다는 오늘 테스트하는 게 낫다

 

대부분이 빠른 실행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사랑에서든 무엇에서든 거절은 아주 불쾌하고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심약하다면 결코 미인을 쟁취할 수 없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거절당할 운명이라면 나중보다는 지금 현실을 깨닫는 편이 낫다.

 

나는 수백 개의 팀과 함께 수천 개의 아이디어를 작업하면서 다음과 같은 패턴을 발견했다.

  • 사업 계획서를 쓰느라 몇 달씩 시간을 보내는 팀은 보통 실패한다.
  • 계획과 검증은 최소만 실시하고 출시를 서두르는 팀은 보통 실패한다.
  • '시장 테스트'를 서두르는 팀은 보통 성공한다.

 

3. 싸게, 더 싸게, 제일 싸게 생각하라

 

초기 해결책이 최선인 경우는 거의 없다. 항상 더 싸게 할 수는 없을지 고민하라.

 

4. 고치고 뒤집고 다 해보고 그만둬라

 

여러 번의 프리토타이핑 끝에 당신의 제품이 '안 될 놈'으로 판명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 과정에서 표적 시장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것이다.

 

스탠퍼드의 티나 실리그 교수는 창의성 기법 수업에서 하나의 과제에 대한 100가지 해결책을 생각해 내도록 했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이다."

 

선입견 뒤집기:
캐나다의 공연가 기 랄리베르테는 서커스 산업이 곤경에 처했던 시기에 기존 서커스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던 모든 가정을 뒤집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를 만들어 크게 성공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때마다 망설임 없이 모든 계획과 가설을 수정하라.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고 있으므로 융통성과 적응력이 필요하다.


전체 프로세스:

 

  1. 아이디어
  2. 시장 호응 가설: 시장이 있다면 방법은 있다
  3. XYZ 가설: 시장 호응 가설을 구체화
  4. 범위 축소: 일반적인 가설에서 '당장 실행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을 얻음
  5.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나만의 데이터 수집
  6. 적극적 투자 지표 및 될놈척도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분석
  7. 추진 or 폐기 or 수정

 

제품 출시는 블랙잭의 카드 카운팅과 비슷하다.
이미 나온 카드를 잘 기억해서 베팅을 조절한다면 확률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


마지막 장: 무엇을 만들 것인가?

 

'될 놈'을 만들고 있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제대로 만들기 전에
그 일이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것인지 확인하라.
소중하지 않은 무언가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만 한다.

  • 아이디어가 '될 놈'으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진짜 '내 것'이 될 것인가?
  • 앞으로 몇 년간 나는 정말로 이 시장에 있기를 원하는가?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그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 뿐만 아니라, 내가 거기에 딱 맞는 사람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