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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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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5부), 完 1부   2부   3부   4부   [5부]이 책을 정말 오랫동안 읽었다.여운 미쳤고...말년에 그는 과학적으로 성과를 거의 내지 못했지만, 그에게 물리학은 죽는 날까지도 그에게 가장 중요한 노력의 대상이었다. "정치는 현재에 대한 것이지만, 방정식은 영원에 대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가 연구소 소장으로 왔다. 그는 권위적이면서도 유능했다. 우아함과 날카로운 재치의 소유자인 그를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추종자가 되거나 적이 되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여전히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는 아인슈타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는 언제나 어린아이 같기도 하면서 심각하게 완고하고 강력한 순수함이 있다."그런 열정을 만들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은 그가 감정적으로 냉담하다는 명성과는 ..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4부) 1부   2부   3부   [4부]   5부만찬에서 아인슈타인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사람들 중에는 뉴욕 출신의 부유한 의약품 제조업자 리언 워터스도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지루해하는 것을 눈치챈 그는 옆에 앉아 있던 여성을 건너서 담배를 권했고, 아인슈타인은 세 모금에 담배를 다 피워버렸다. 그 후에 두 사람은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훗날 아인슈타인은 프린스턴에서 뉴욕을 방문할 때는 워터스의 아파트에서 머물렀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으려고 "감정이 담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단자"가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자신이 진심으로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열정적으로 정직한 사람에게는 두 배로 어려운 일입니다." 양자 역학에 대해서..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3부) 1부   2부   [3부]   4부   5부5부까지 써야 될 듯...그동안 그는 다른 이론들 사이의 잃어버린 연결 고리를 발견하는 일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왔다.그는 전기와 자기, 중력과 양자역학을 함께 묶어서 우주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통일장 이론을 찾아내기 위한 외로운 탐색을 계속했다. "통일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두 가지 장이 서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에 만족할 수가 없다." 그는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며 양자역학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통일된 장 이론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끈기는 ㄹㅇ 존경스럽다. ☆☆☆☆☆ 개인적인 생각인데, 젊은 시절의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은 절대 듣지 않고", 다른 학자들과 많이 교류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는 혼자..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2부) 1부   [2부]   3부   4부   5부처음 책을 읽을 때는, 독후감을 두 번으로 나눠 쓰게 될 줄은 몰랐다.1부를 쓸 때는, 3부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2부를 쓸 때는... '과학 문제에 대해서 아인슈타인이 보여주었던 완고한 인내심은 개인적인 문제의 경우에 보여주었던 조급함과 같은 수준이었다.'"나는 먼 곳을 잘 보는 사람을 닮았습니다. 그런 사람은 광활한 지평선에 매혹되고, 불투명한 물체 때문에 먼 곳을 보지 못하게 될 경우에만 앞에 있는 것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예술이나 과학에 빠지도록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기 중의 하나가 바로 고통스러울 정도로 거칠고, 절망할 정도로 적막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개인 경험의 좁은 소용돌이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1부) [1부]   2부   3부   4부   5부평소에 아인슈타인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었고 일론 머스크의 추천 책 중 하나이기도 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은 600p가 조금 넘는 책이다.원래는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쓰는데 메모가 너~무 길어져서 절반 정도 읽은 지금 시점에 1부를 미리 써놓아야 할 것 같았다.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을 때도 메모가 엄청 길었는데, 나중에 그걸 다 정리해서 쓰려니 너무 막막해서 흐지부지 되었다. 게다가 책을 읽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소설이었으면 600p 정도 되는 책은 3일 만에도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은 메모할 거리가 너무 많고 과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대충 읽고 넘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기 시작한 지 2주가 넘었는데도 이제 겨우 절반을 ..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요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들을 자주 읽어서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고 있었다.그렇게 찾은 게 『데미안』이었다. 책 두께도 얇길래 대충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읽으려고 골랐는데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로 뇌 빼고 읽을 수 있도록 SF 소설을 골랐다. 그 책이 바로 일론 머스크가 추천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다. 이 책의 원제는 'The Moon is Harsh Mistress'. 직역하면 '달은 가혹한 여주인'이다.책을 다 읽어도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서 검색을 해 보았다.가장 그럴듯하고 내가 납득한 설명은 달 세계의 가혹한 환경과 문화를 'Harsh Mistress'로 비유했다는 것이다. 무..
황야의 이리 『데미안』을 읽고 나랑 인생관이 비슷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고, 헤세의 다른 책도 읽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집어든 게 『황야의 이리』다. 황야의 이리는 데미안의 철학을 일부 이어받고 있고, 나 또한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애초에 내 인생관이 그쪽과 비슷하기도 하고) 독후감을 작성할 예정이니, 안 본 사람은 데미안 독후감을 먼저 읽고 오시라. (맨 밑에 황야의 이리 두 줄 요약 있음)시민과 성자데미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점:진정한 인간(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두려운 것이어서, 그 길을 가는 자는 소수이다인간은 여러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룩한 이상에 완전히 자신을 바친 성자, 본능이나 감각의 요구에 온몸을 바쳐 순간적인 쾌락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탕아, 그리고 그 중간에..
데미안 내 안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길을 따라살고 싶었을 뿐이다.그것이 왜 그토록 힘들었던가? 데미안의 도입부. 나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 민음사판이 아니라 배수아 번역본으로 읽었다. 데미안을 읽게 된 계기는 북튜브 '너진똑'의 '데미안 완전판'을 보고 너무 재밌고 유익해 보였기 때문이었다.데미안 완전판: https://www.youtube.com/watch?v=Z0aXJeC4HiE데미안 완전판 부록 - 데미안은 이상성욕소설?: https://www.youtube.com/watch?v=Yj1SBGcquRs 웬만한 독서광이 아니고서야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사람은 없다.그래서 데미안을 안 읽었다면 위 영상도, 내 글도 다 읽어본 다음에 읽을 것을 추천한다.나도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읽었다면 얻어가는 것이 적..
무함마드 빈 살만: 중동의 새로운 지배자 풀네임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이다. 서양에서는 주로 'MBS'라고 줄여 쓴다. 한국에서는 주로 '빈 살만'이라고 불리는데, 사실 그 부분은 이름이 아니다. 그의 풀네임은 '사우드 가문의 살만의 아들 무함마드'라는 의미로, 이름은 '무함마드'이다. 하지만 '무함마드'라고 하면 이슬람 창시자가 먼저 생각나기도 하고, 중동에서는 흔한 이름이라 빈 살만으로 부르는 것 같다. 예전부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중동에 대한 책을 읽은 김에 MBS에 대한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도서관에 MBS에 대한 책이 두 권 있었다. 다른 책은 바로 내용을 시작하는 데 반해 이 책은 사우드 가문의 역사나 와하비즘 등 배경 지식에 대해 먼저 설명한 뒤 본론으로 들어가고, 이 책의 저자와 옮긴이가 더 전문성이 있어..
중동은 왜 싸우는가? 먼저 '중동'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중동은 영어로 Middle East로, 동쪽의 중앙이라는 뜻이다. 유럽인들은 아시아의 국가들을 자신들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근동, 중동, 극동으로 나누었다.대한민국은 가장 동쪽, '극동'에 속한다. 현대에서 중동이라 함은 아래 지도의 초록색 부분을 뜻한다. 서쪽으로는 튀르키예와 이집트, 동쪽으로는 이란까지를 포함한다.저 국가들이 왜 중동에 속하냐? 고 한다면 설명하기에 상당히 애매하다. 튀르키예와 이란은 아랍어를 쓰지도 않는다.나는 '이슬람 제국에 뿌리를 둔 국가들'이라고 하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연두색 부분의 국가들은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역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으며, 대중동이라고 묶인다.애초에 중동과 대중동의 범위도 국가마다 다르게 정의하기 때문에 대충만 알..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 요즘 책을 좀 많이 읽었다. 또 세상의 모든 것을 깨달은 사람 마냥 블로그에 설교를 늘어놓으려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겨우 정신줄을 잡았다. (아마도) 나는 높은 개념을 가지고 허세를 부리는 데에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나는 엔지니어링 및 제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일론 머스크 -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난 후에 읽은 책이다. 인간관계론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보편적인 책의 느낌이라면,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소극적인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 만한 책이다.  인간관계론은 실용적이고 간단명료해서 약간 교과서 같은 느낌이 있다.이 책은 그처럼 깔끔하고 우아한 느낌은 아니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내러티브가 있고, 나는 거기서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었다.이 책의 핵심은 주체성(agency)이다. 백과사전에서 주체성은 "자신의 기능, 환경, 형편, 운명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솔선수범, 적극적 호의, 반발을 예상하고 미리 대처하기, 어떤 행동을 상대방이 원하도록 하기와 같은 개념들도 주체성의 일부다. 결국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