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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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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 성장의 함정 좋은 글을 읽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최근에 읽은 정말 좋은 글들이 있는 블로그들:Sam AltmanNear's Blog홍승주 님의 브런치스토리 Near의 블로그에는 물론 좋은 글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Links 탭에는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더 많은 블로거들의 글들이 있다. 심심할 때 하나씩 읽어보는 거 추천. 거를 타선이 없다. 홍승주 님의 브런치스토리는 오늘 발견했는데 '생각'에 대해서 주로 포스팅하시고 서울대 의대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글을 굉장히 잘 쓰시고 도움이 되는 글이 많다. 특히 '생각의 자동성', '명상'에 대한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는 논문 리뷰는 많이 하지 않을 예정이다. 샘 알트만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선형 성장의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매일매..
약속의 땅 (버락 오바마 회고록) 이 책은 사실 구매한 지 거의 3년이 지났다. 친구를 기다리며 서점을 둘러보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던 이 책을 발견했다. 엄청 두꺼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의 삶이 궁금했던 마음 (그 순간에는), 짧고 굵은 제목과 표지의 오바마 사진 등 여러 요인에 이끌려서 사버렸지만 너무 두꺼워서 읽을 엄두가 안 나기도 했고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고 그래서 오랫동안 내 책장에만 꽂혀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두께를 자랑하는 괴벨스 전기를 읽고 난 후, 발동 걸린 김에 다 읽자는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책 페이지 수는 내용만 해도 890p이다. 괴벨스 전기는 1000p가 넘었지만 부록 부분이 길어 실제 페이지는 이 책 보다 적었다. 이 책은 부록이 없는데, 오바마 본인이 부록이나 주..
목표와 신념이 없다면, 단지 살아있을 뿐이다. 괴벨스 전기에 이어서, 오바마 자서전을 읽는 중이다.추후 독후감에도 적겠지만, 지금 기록해 놓아야 할 것 같다.일론 머스크와 괴벨스, 그리고 오바마의 공통점은 목표와 비전, 또는 신념과 같이 '행동에 대한 동기'가 있었다는 점이다.확률이 낮더라도, 그 "일말의 가능성"에 "전력"으로 부딪혔을 때, 비로소 기적은 일어난다.아직 초반밖에 읽지 않았지만,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다.나 자신보다 큰 무언가를 좇기로 마음먹고서야 비로소 삶의 목적과 내게 맞는 공동체를 찾을 수 있었다.그들의 신념, 목표, 어쩌면 "광신적 믿음"이 그들로 하여금 일말에 가능성에 전력으로 부딪히도록 할 수 있었다.그들의 이야기는 어쨌거나 "승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아래 파묻힌 수많은 패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매번 무모한 도전만 ..
요제프 괴벨스 나는 왜 괴벨스가 궁금했는가? 지금은 명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아마 우연히 나무위키에서 괴벨스에 대한 내용을 읽다가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그는 어떤 특별함을 가졌길래 "선전선동의 제왕"이 되었는가? 그에 대해서 알기 위해 구매한 이 책의 국내 정발 제목은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이다. 이 책은 그가 주고받은 수백 통의 서신들, 그의 문학 작품과 수필들, 기타 문서들, 소송 관련 자료들, 무엇보다도 그의 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 이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그의 선전 방법에 대한 분석이나 그러한 내용은 거의 없으며, 그냥 괴벨스 전기이다. (제목에서부터 선동을 하고 있다.)또한 1000p가 넘는 매우 두꺼운 책이다. 내 인생에서 읽은 책 중 가장 두껍다. 읽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이 책의 내용은 ..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내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이 추천한 책이다. 비문학 책 중에서는 사람 심리와 관련된 분야를 원래도 좋아하는 편이어서 시간 날 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은 감정에 대한 '고전적인 견해' 1. 감정에 대한 공통적인 신체 반응이 있다. 2. 어떤 감정을 느낄 때 항상 활성화되는 뉴런이 있다. 들을 전면 부정하며 시작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제목대로 정직하게 우리 뇌가 어떻게 스스로 감정을 구성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결국 인간은 타인의 생각을 들여다보지 못하기 때문에 '증명' 보다는 '주장'에 가까운 책이기도 하다. 나는 이전에도 심리학 관련 책을 많이 읽고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감정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던가, 믿는 대로 보인다던가 하는 부분이 신기하지는 않았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파친코 나무위키에 기재되어 있는 소설 파친코의 개요. 이것보다 더 명쾌하게 설명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가져왔다.이 소설은 말 그대로 재일 교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4대에 이르는 타임라인이 매우 긴 만큼 느슨한 부분 없이 사건들이 빠르게 진행되며, 한 페이지만에 몇 년이 지나는 경우도 잦다.나는 오히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엄청 재밌게 읽었다.살면서 읽은 책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게 읽은 책이다.(자랑이지만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책을 꽤 많이 읽었다. 그리고 재밌다고 강조했지만 절대로 가벼운 책이 아니다.) 재일 교포들의 치열한 삶뿐만 아니라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비애 또한 담고 있다.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란 1~2대까지는 이러한 주제 의식이 혼재되어..
돈키호테 - 1 어떤 굴욕을 당해도, 어떤 곤경에 처해도 그는 언제나 '슬픈 몰골의 기사 돈 키호테' 였다.
시대가 천재를 원할 때. 장송의 프리렌이라는 만화를 봤다. 장송의 프리렌에 등장하는 인물 중 '레르넨'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인간 마법사 중 최고라고 불릴 정도로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마왕이 사망한 뒤의 평화로운 시대인 작중 시점에서는 별 다른 명성을 떨치지 못하고 작중 비중도 매우 적다. 언젠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본 글이 갑자기 기억이 났다. "천재는 시대가 원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해당 글에는 오스트리아 빈을 예시로 들었는데, 빈에 그렇게 많은 예술가가 탄생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라 빈이 천재적인 예술가들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빈이 예술가를 원했고, 그랬기에 관련 인프라나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예술로 돈을 벌고 대우받을 수 있었고, 예술이 어..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이 2년 넘게 일론 머스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집필한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가 출간되었다.머스크는 월터가 자신을 따라다니고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원고를 보여달라고도 하지 않고, 책에 대한 어떠한 통제권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월터가 따라다니며 직접 보고 겪은 비교적 최근 사건들은 엄청나게 자세하게 쓰여 있으며, 오래 전의 사건들도 머스크의 부모님이나 최측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꽤 자세하게 담아냈다. 적어도 이 책은 머스크에 대한 A to Z, 아니 A to X 정도는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더 길게 쓸 수도 있지만 귀찮기도 하고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읽는 걸 추천하기 때문에 날먹할 생각 말고..
知彼知己百戰不殆 나는 외부 자극에 의한 감정을 덜 느끼는 편이다. 그런데 '감정'의 반대는 '이성'이 아닌 것인가? 나는 지금까지 무의식적인 욕구와의 싸움에서 처참한 승률을 기록해 왔다. 감정적인 사람은 아닌데 이성적인 사람도 아니었던 것이다. 문득 일론 머스크가 떠올랐다(사실 고민을 할 때면 머스크는 어떻게 할까?부터 떠올리기에 문득은 아니지만). 머스크는 어릴 적에 '어둠'은 '가시광선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안 직후부터 어둠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아이들은 귀신을 무서워할 때 말이다. 그런데 머스크는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를 좋아하고,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고 느낄 정도로 커피와 다이어트 콜라를 자주 마신다. 또한 운동은 최대한 안 하고 싶다고 했으며, 그런 것을 하면서 오래 살 바엔 하고 싶은 거 다 ..
상위 0.01% 요즘 블로그 활동이 뜸했죠.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나...  롤체 챌린저를 찍었습니다... 흠... (바뀐 챌린저 휘장 진짜 맛없네...) 예전부터 그마는 간간히 찍었는데 챌 한 번만 찍어보자 해서 시도했다가 실패하고를 수없이 반복한 끝에... 내가 지금까지 공부에 쏟은 시간만큼이나 롤에 쏟은 시간이 많은데... 그래도 정점은 찍어 봐야 맘 편하게 접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롤체에서 챌 찍기가 롤에서 챌 찍는 것만큼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디다...(중요!!! 그냥 챌린저도 아니라 랭킹 30등까지 감 ㅇㅅㅇ. 원래 챌린저는 300등부터) 분야를 막론하고 일류가 되는 방법은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챌을 찍으면서 느낀 것은 ..
Ostin X로 블로그명 변경. 처음 닉네임을 Ostin으로 지은 것에는 고려사항이 3가지 있었는데, 1. O로 시작할 것내 성씨가 오 씨이기 때문이다.영문표기로는 oh인데 사람들은 상징성에 생각보다 훨씬 더 크게 감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O가 훨씬 더 상징성 있고 강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실제로 나중에 미국에 가서 살면 성을 O로 지을 것이다. 2. 스스로에게라도 뭔가 의미가 있을 것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오만과 편견의 작가인 제인 오스틴에서 따왔다. 제인 오스틴의 철자는 austen인데 앞글자를 O로 바꾸고 영어식 표기로 바꿔서 Ostin이 되었다. 오만과 편견은 굉장히 두꺼운 책인데 저녁 9시에 읽기 시작해서 해 뜰 때까지 다 읽었다. 근데 책이 너무 재밌어서는 아니고, 그때 하루에 책 1권씩 읽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