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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독후감

파친코

 

나무위키에 기재되어 있는 소설 파친코의 개요. 이것보다 더 명쾌하게 설명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가져왔다.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재일 교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4대에 이르는 타임라인이 매우 긴 만큼 느슨한 부분 없이 사건들이 빠르게 진행되며, 한 페이지만에 몇 년이 지나는 경우도 잦다.

나는 오히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엄청 재밌게 읽었다.

살면서 읽은 책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게 읽은 책이다.

(자랑이지만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책을 꽤 많이 읽었다. 그리고 재밌다고 강조했지만 절대로 가벼운 책이 아니다.)

 

재일 교포들의 치열한 삶뿐만 아니라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비애 또한 담고 있다.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란 1~2대까지는 이러한 주제 의식이 혼재되어 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일본인이 아닌' 재일 교포들 말고도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나온다.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입체적이다.

 

 

 

여담으로 작중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남자들에게 소위 '철벽'을 치면서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하는 그런 여자를 좋아한다. 작가 본인이 그런 사람인 걸까...? 무의식적으로라도 본인의 무언가가 투영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보았다.

 

오바마도 추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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