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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독후감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이 2년 넘게 일론 머스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집필한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가 출간되었다.

머스크는 월터가 자신을 따라다니고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원고를 보여달라고도 하지 않고, 책에 대한 어떠한 통제권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월터가 따라다니며 직접 보고 겪은 비교적 최근 사건들은 엄청나게 자세하게 쓰여 있으며, 오래 전의 사건들도 머스크의 부모님과 최측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꽤 자세하게 담아냈다.
 
나같이 머스크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성경과 같은 책이다. 내가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알고 있던 머스크의 행동과 발언들에 대한 퍼즐이 끼워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머스크에 대한 A to Z, 아니 A to X 정도는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더 길게 쓸 수도 있지만 귀찮기도 하고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읽는 걸 추천하기 때문에 날먹할 생각 말고 직접 읽어 보도록.
 


책을 읽으면서 필기했던 메모 모음: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규칙을 어기고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하라
 
머스크 알고리즘:
1.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 제기
2. 부품이든 프로세스든 가능한 한 최대한 제거(제거된 것 중 10%를 다시 추가해야 되지 않으면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것)
3. 단순화, 최적화
4. 가속화
5. 자동화
 
모든 세부사항에 담당자의 이름 지정. 책임 떠넘기기 ㄴㄴ
 
광적인 긴박감이 기본 원칙
 
Ultra hardcore
 
Focus를 계속 옮기면서 긴박감 유지
 
대단히 충동적인 인물 : 할까? → 하자!
 
서지 모드가 아닐 때는 불안을 느끼는 강박이 있다
 
508p 폴리토피아에서 배운 인생 법칙

  • 인생을 게임처럼 플레이하라
  • 패배를 두려워하지 마라
  • 상황을 주도하라
  • 판을 키우고 더 세게 나가라

 
피(被)포위 심리
 
완전한 통제를 원함
 
대부분의 고객은 서너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면 어떤 것을 추천하고 싶은 지 묻는다. 하지만 머스크는 각 선택지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뿐, 추천해 주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좋아했다.
 
바보 지수
 
무자비함 : 비서 해고, 트위터 임원진 해고
 
빠른 결정, 매우 빠른 행동
 
모든 것은 엔지니어가 주도해야 한다. 말 타는 법을 모르는 장군이 기병대를 지휘하면 안 된다.
 
고집이 세지만 이성적으로 납득하면 한발 물러서는 의외의 유연성
 
업무현장에서 먹고 자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일종의 동기부여 쇼이기도 했다. 전투에 장군이 직접 출전하는 것과 같은 맥락.
 
비는 시간에 멍 때리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는 듯, 무의식적으로 강박이 더 강화되는 듯함
 
파리 잡는데 순항 미사일을 사용하지 말라
 
점수가 없는 게임은 지루하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한다.
 
실제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일처리를 하려는 특성 때문에 손해를 본 적도 많다
 
리스크 감수 → "빨리 실패" 하기 → 피드백 후 반복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중을 참여시켜야 한다.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타쉽 발사를 생중계했다. (로켓은 당연히 폭발함.)
 


내가 포스팅을 제일 열심히 했던 때는 방문자수에 집착하고 논문을 많이 올리는 것에 집착했던 때였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방문자수에 신경을 안 쓰게 되었고 뭔가 의욕이 떨어졌던 것 같다. 나는 게임을 할 때도 즐겜을 거의 안 하고 랭크를 올리기 위한 게임만 한다. 수치를 다시 도입해서 점수가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할 듯.
 
그리고 변명이지만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타입인데 리스크나 세부사항, 읽는 사람을 위한 편의성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냥 빠르게 작업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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