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이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부와 명성을 얻었는데도 왜 여전히 열심히 일할까?
→ 화성 이주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왜 트위터에 이상한 글을 올릴까? 화성 이주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데?
→ 그건 어쩔 수 없는 충동이다?
그렇다면 왜 DOGE(정부 효율부)에서 열심히 일할까?
단지 충동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고 그렇게 꿈꾸는 화성 이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 그런 일을 하는 것일까?
한 가지 그럴듯한 가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최근에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서 예전에 봤었던 영상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아래 영상을 1분부터 보라.
그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며, 화성 이주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더 재밌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이 영상을 41분 42초부터 보자. (이 영상은 풀버전에다 싱크도 안 맞긴 하지만 내가 봤던 짧은 영상을 못 찾겠다)
그는 그의 트윗이 회사에 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명대사를 읊는다.
참고로 프린세스 브라이드는 딱히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인지도가 높긴 하지만 너무나 옛날 영화다.
Offer me money. Offer me power. I don't care.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그는 그냥 세상을 바꾸고 싶은 것이다.
인류의 미래가 걱정돼서 화성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류가 다행성 종이 되는 것을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이다.
그는 늘 X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말을 한다.
DOGE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이대로 가다간 미국이 무너질 것이고, 그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보고 싶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이고, 빨리 보고 싶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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