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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독후감

정리하는 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뇌를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뭐 내용 자체가 유익하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에 관한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뇌의 시스템, 우리의 생각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600p가 되는 이유도 그런 점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뇌를 정리하는 법'만 알고 싶다면 그냥 인터넷에 검색해서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글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보는 넘쳐나고 결정할 것은 너무 많다.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문제들은 비서에게 맡기고 자신의 모든 주의력을 중요한 일에 쏟아붓는다.

 

주의를 전환하는 데는 큰 비용이 따른다.

 

새로움 편향: 뇌는 항상 새로운 것에 주의를 뺏기는데, 이는 생존이나 번식 욕구만큼이나 강하다.


제일 먼저 이해해야 할 것

 

범주화를 잘하면 수많은 사소한 결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준다.
(스티브 잡스가 범주화 레전드임. 사람이든 물건이든 천재 or 멍청이로 분류함)

 

해야 할 일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주의력을 빠르게 빼앗긴다.

중요한 것은 뇌가 지는 부담을 외부로 떠넘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중하는 중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나 할 일들은 메모한 후 바로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5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해라.


집 안의 정리

 

집 정리 해라.

 

행동 유도법: 만약에 집에 가는 길에 우유를 사야 한다면 운전석 옆에 빈 우유팩 놓아두기, 요일이 적힌 약 보관통 사용하기, 물건이 필요한 장소에 그 물건 놔두기

 

멀티 태스킹, 새로운 정보는 도파민이 분비되게 한다. 그래서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기회'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제에 집중해야 하는데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효 IQ가 10점이나 낮아진다고 한다.


시간의 정리

 

포도당을 섭취하는 것이 정신적 부담이 큰 과제의 수행성과를 향상시켜준다는 사실은 몇몇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일을 전환하면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반면, 한 가지에 집중하면 에너지가 덜 들어간다. 

 

어떤 일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한 일의 경우, 작은 작업으로 쪼개서 각각의 작업에 시작과 끝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집 짓는 일은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해 보이지만 건축업 종사자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집 짓기는 집터 다지기, 기초 공사, 뼈대 올리기, 배관 공사, 페인트 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계획과 실행은 뇌의 서로 다른 부분을 이용한다. 이런 일은 대사 소비가 가장 많은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큰 그림을 봐주어야 한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 중에는 의욕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도 많고, 어떤 사람들은 완벽주의자라 일을 진척시키지 못한다.
감독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전문가와 초보자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을 무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위한 정보의 정리

 

결국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정보와 수학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질병을 책임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 명의 의사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당신과 맞고, 당신의 필요를 이해하고, 당신의 필요가 충족되도록 도울 수 있는 의사를 찾아내려는 노력은, 의사와 논쟁을 벌이는 것이 망설여지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의사와 당신의 관계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아니라 파트너 관계여야 한다.


비즈니스 세계의 정리

 

대부분의 노동자는 급료보다는 내적 보상으로 동기가 부여된다.

경영진은 직원들이 급료만 신경 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다르다.

직원들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길 원하고, 자신의 일이 큰 그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미리 대처하라.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지금은 정보를 얻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쉬워졌다. 

아이들에게 정보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그 외 모든 것의 정리

 

가끔 우리는 잠시 시간을 내어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 내가 정말 이 물건이나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이것이 내게 도움이 되나?
  • 나는 애매한 말로 소통하는가, 아니면 직설적인가? 나는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을 직접 요구하는가, 아니면 사람들이 내 마음을 꿰뚫어봐 주길 바라는가?
  • 내 생각이 너무 판에 박혀 있지 않은가? 나는 새로운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에 열려 있나?

 

인간은 필연적으로 낡은 습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뇌를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상황에 기분 좋게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낡은 것을 없애면 훨씬 멋진 것이 그 자리를 채워준다는 신념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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