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설/독후감

더 시스템 (구버전)

+ 2025.05.06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자세한 내용은 신버전 참고


이 책의 주제는 아주 간단하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을 만들어라"

 

  • 목표: 10kg 감량
  • 시스템: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매일 헬스장 가기

 

저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목표의 단점:

  •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우리는 성공 경험을 얻지 못하고 계속해서 실패만 하기 때문에 의욕이 저하된다.
  • 한 번 달성하면 의욕이 꺾이기 때문에 계속 유지할 수 없다.
  • 특정한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면 다른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게 된다.

 

시스템의 장점:

  • 매일 시스템을 유지하고 개선할 때마다 성공의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의욕이 고취된다.
  • 계속 유지할 수 있다.
  • 명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고 없고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기로 하자. 그냥 예를 든 것이다.

 

 

책 내용에 대해 반박을 해보자면

 

일단, 저자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엄청나게 별난 사람이다. 책 초반에 자기가 해 본 일이나 사업들을 소개하는데, 그 양이 수십 가지나 된다. 책 초반 부분만 읽어도 저자가 평범의 범주에 드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생각에 시스템 전략은 그에게는 최고의 전략일 수 있지만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둘째,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기는 도대체 어디서 온다는 거야? 명확한 목표가 없는데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히 헬스장 가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Are you serious?

 

 

우리는 사실 이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고,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매일 헬스장에 가는 것도 다 시스템의 일부다.

시스템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은 목표가 될 수 없다.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목표에는 동기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식습관 시스템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것은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욕망에 동기부여된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싶다는 욕망에 동기부여된 것이고, 건강이라는 목표를 가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말했다면 책이 팔리지 않았겠지. 

나는 저자가 그냥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설 >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2) 2025.03.27
경영의 모험  (3) 2025.03.26
손자병법  (0) 2025.03.26
군주론  (1) 2025.03.26
세이노의 가르침  (1) 2025.03.25
의혹을 팝니다  (0)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