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담배의 유해성, 지구 온난화의 실존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기업과 그들의 용병이 된 과학자들이 조직적으로 과학적 증거를 부정하고 거짓 과학을 퍼뜨렸던 사건들에 대해 다룬다. (지금 트럼프가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ㅋㅋ)
과학에 100%는 없다. 아인슈타인이 수 세기동안 굳건했던 뉴턴의 우주를 바꾸었듯이, 과학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1%의 불확실성을 물고 늘어진다. '아무것도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 말이다.
사람들이 그런 선동에 넘어가고, 과학자들이 반박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 과학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 없다.
- 과학자들은 과학의 전문가이지만, 기업들은 언론플레이에 전문가다. 과학자들은 그들을 당해낼 수 없다.
- 논쟁이 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당신은 담배와 술이 인체에 완전히 무해하고 지구 온난화 같은 것은 없는 세상과 그렇지 않은 세상 중 어디에서 살고 싶은가?
- 사람들은 권위에 속는다. 그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삶의 모든 사소한 결정을 내리는 데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책에서는 해결책으로 '적당히 신뢰할 것'을 주문한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 것은 맹목적인 신뢰를 하는 것만큼 커다란 곤란에 빠질 수 있다.
논문 발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료 평가를 거치고 유명 저널에 실린 논문은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다.
은퇴한 유명 과학자보다 어떤 연구에 평생을 바쳤으며 현직에 머물고 있는 과학자는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