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설/생각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장의 도움

감정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사라진다. 동기부여도 그렇다. 아무리 굳게 다짐해 봤자 길게 가면 3일이다.

가슴을 울리는 대단한 무언가를 접하고 "와,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간직하면서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다짐한 적이 다 셀 수도 없다.

 

우리는 수십 년의 경험으로 딥러닝된 데이터의 집합체다. 

대단한 이상치가 하나 입력되었다고 해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동기부여는 인생을 한 방에 바꿔줄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만 작동하더라도, 당장 핸드폰을 끄고 책을 펴게 할 수 있는 무언가다.


최근에 내가 사용하는 그러한 무언가들: (오래 쓰면 내성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1.

인생이 비참하고 무질서해지는 까닭은 선택한 것과 포기한 것의 차이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좋은 것이야 있겠지만, 잘못에 대한 후회로 마음의 평화를 잃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

 

애덤 스미스의 글 중 일부인데, 내가 쓸데없는 후회를 시작하려고 할 때 회상하면 효과 만점이다. 이 포스팅 참고.

 

 

2.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모두가 알지만 벤저민 프랭클린이 한 줄은 아무도 모르는 명언이다. 

최근에 벤저민 프랭클린 전기를 읽은 나에게는 아무튼 효과 만점이다.

 

사실 이 글 전체가 프랭클린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랭클린 전기를 통해 실용적인 관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명언이 아니어도, 자신만의 어떠한 방법이라도 괜찮다. 단지 위인의 웅장함을 떠올리는 것이 나에게 효과가 있을 뿐.

한 번의 동기부여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