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1년 8개월 동안 체류한 20대 한국인 여성이 이란에서의 경험에 대해 쓴 책이다.
이란인인 친구 때문에 이란에 관심이 생겨서 읽어 보게 되었다.
나는 친구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알고 있던 것들도 많았고, 몰랐던 것들도 알 수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충격에 빠질 것이다.
이란은 국제적으로 미국의 적국이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과 손을 잡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다.
이란을 여행한 어떤 유튜버가 한 말이 생각난다.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OO이고,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이란이다." (앞의 나라는 기억 안 남 ㅎ)
사실 이란이든 북한이든 다 지배층이 문제지 서민들이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사람 사는 곳은 결국엔 다 비슷하다.
이란 사람들은 굉장히, 굉장히 친절하다. 그리고 느긋하고 가족과 친구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그래서 가족 모임, 친척 모임, 친구들끼리의 파티 같은 것들을 엄청나게 많이 한다. 이란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 놀랐다고 말한다. 각박하고 빨리빨리 문화를 가진 한국과는 정 반대에 위치한다고 말할 수 있다.
불과 40년 전까지만 해도 이란은 다른 선진국들처럼 종교적 억압이 전혀 없었다. (아래 사진 왼쪽)
그러나 극심한 빈부격차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후에는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3년 전 히잡 시위 이후로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 많이 누그러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혁명 전만큼은 절대로 아니다.
지금의 이란 부모님 세대는 우리나라의 중매혼처럼 연애도 안 하고 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 이란 20대들은 부모님 몰래 연애도 많이 하고, 특히 테헤란 같은 대도시에서는 섹스를 해 본 사람들도 엄청 많다고 한다.
(당연히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몰래 하는 것이다)
이란은 서방의 엄청난 경제 제재에도 잘 버티고 있고 내 생각에 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왜냐하면 노인이 별로 없는 굉장히 젊은 나라인 데다가 무엇보다 산유국이기 때문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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